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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공검지 재조명 위해 머리 맞댄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1-07-04 18:48 게재일 2021-07-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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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생물자원관, 공동세미나<br/>  출현 생물상·고환경 변화 등 토론<br/>“미래 가치 발굴·발전 노력키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세미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 삼한시대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4대 저수지 중 하나인 상주 공검지가 생태·지질학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지난 2일 ‘공검지의 습지 가치와 연구 대상지로서의 중요성’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상주박물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건국대학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상주 공검지 출현 생물상 및 고환경 변화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상주 공검지 일대에서 나타난 미세조류 생물상 분석을 통한 고환경 변화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공검지의 연대별 지질변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상주박물관은 공검지 주변 지역에서 발견된 볍씨를 통해 고대농업 활동을, 건국대학교는 공검지의 미세조류 연대별 출현과 변화량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를 토대로 고대에서 근대까지 상주 공검지의 고환경 변화에 대한 심층 토론도 이어졌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지역의 주요 자산인 공검지의 미래 가치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데 국가 담수생물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 공검지는 벽골제, 수산제, 의림지와 함께 우리나라 4대 저수지 중 하나이며, 상주 전통민요 ‘공갈못 노래’의 발원지다.

논 습지로는 국내 최초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신동국여지승람에는 둑 길이 860보(1천500여m), 둘레 1만6천647척(약 5㎞)으로 기록돼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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