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br/>쓰리아이·아스트로젠 2개사 선정<br/>올해 첫 지원사업 진행하기로
대구시가 지역 스타트업의 IPO(기업공개)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 지역 기업 살리기에 매진한다.
IPO는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기업을 공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고성장을 기대하는 스타트업에게 IPO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자 성공의 지표로 인식된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기술특례상장 승인율이 높아 기술력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의 IPO 도전에 좋은 환경이 형성되고 있지만, 상장을 위해서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마련해 공표하는 회계기준인 ‘IFRS’ 전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상장주관사 선정, 외부감사 등 거래소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스타트업은 사업초기 회계관리나 내부통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지 못해 IPO 준비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대구스타트업 IPO 지원사업을 시행, 지역 스타트업 2개사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쓰리아이(공동대표 정지욱)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 및 사진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피보(Pivo)’를 출시해 북미, 유럽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7년 설립 이후로 지역 내외 투자자로부터 약 4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아 작년에는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된 지역 대표 스타트업이다.
함께 선정된 (주)아스트로젠(대표 황수경)은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알려져있는 난치성 신경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설립 이후 여러 투자자로부터 약 2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돼 지역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현재는 동구 혁신도시에 사옥을 건립해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자체적으로 IPO를 준비하던 중 본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지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IPO에 도전할 정도로 성장하게 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사업의 성과와 지역 IPO 도전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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