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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고용률 ‘상승’… 고강도 일자리정책 효과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5-20 20:28 게재일 2021-05-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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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일자리·긴급복지 지원<br/>3·4월 고용률 전국서 가장 높아<br/>청년고용률도 큰 폭 증가<br/>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세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구시가 추진한 고강도 일자리 지원정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4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고용률 증가폭이 3월 4.4%p(전국 0.3%p), 4월 4.2%p(전국 1.0%p)로 전국에서 두 달 연속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기준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만6천명이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2019년 4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3월에 비해서도 5천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청년고용률도 전년 동분기 대비 3.3%p 증가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고용률 증가폭이 컸으며,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7천명이 증가한 17만7천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추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는 수출이 급감하고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조업을 중단하거나 폐업하는 등 경제 전반에 동시다발적인 충격을 받았다. 이는 결국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지난해 3월 기준 일시 휴직자는 전년 동월 2만명에서 15만4천명으로 689.2% 증가했고, 취업자 수는 112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명(-7.4%)이나 감소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고강도의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2차에 걸친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고, 소상공인 등 생존자금 지원, 금융지원 확대 등 총 4조9천억원 규모의 경제방역 패키지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했다.

또 고강도의 일자리 지원정책과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등 실업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에는 총 3조8천억원 규모로 53만명을 지원하는 일자리·긴급복지 중심의 ‘2021년 제1차 경제방역대책’을 발표해 시행하고 있다.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사업(1만3천명), 희망근로 지원사업(2천500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2천620명),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연계한 ‘대구 AI 스쿨’ 사업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현재까지 총 1만1천860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의 최근 고용률 증가폭이 타 도시에 비해 월등히 증가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를 위한 시책을 적극 발굴해 시민들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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