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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대게 2만여 마리 불법유통한 일당 붙잡혀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1-03-30 20:21 게재일 2021-03-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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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 수만 마리를 몰래 잡아 유통한 어민과 상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를 잡아서 판매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어선 선장 A씨를 구속하고, 선원 B씨와 상인 C씨 등 6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 등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동해안에서 암컷 대게 2만1천300마리, 몸길이 9㎝ 미만의 어린 대게 1천444마리를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암컷 대게 판매책과 운반책을 검거한 해경은 공급책을 검거하기 위해 오랜 기간 잠복한 끝에 지난 1월 21일 포항시 남구 대보항에서 이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를 넘겨받아 판매한 C씨 등 상인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A씨에게 다른 사람 명의 대포폰을 개통해준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등의 과학수사를 통해 이들의 추가 범행 단서를 확보해 자백받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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