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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LH, 지난해 7월 직원 투기 제보 묵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03-15 20:14 게재일 2021-03-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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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이미 지난해 7월 제보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최근 5년간 LH레드휘슬(부조리신고) 접수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22일께 ‘개발토지에 대한 정보를 이용한 부적절한 행위’라는 제목으로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는 투서에서 “퇴직자 A씨는 공사 재직 시 개발되는 토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해 부인 혹은 지인 부인의 이름으로 토지를 구입했다”며 “재직 당시 주변인들과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 물론이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런 행위는 서울, 인천, 충남 등 전방적위적으로 이뤄졌으며 투기자들은 재직 당시 선배의 부인, 주변인 부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러한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관련자 소유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했다”면서“끝없이 관련 인물들의 이름이 번갈아 가며 올라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해당 제보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 7월까지 LH에 접수된 641건의 부조리 신고 중 유일한 투기 내용 건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LH는 지난 2020년 8월 12일 신고내용 회신으로 “제보하신 퇴직직원과 관련된 사항은 규정에 따른 감사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사실관계 확인 등 조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묵살로 대응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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