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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클럽하우스’

등록일 2021-02-08 18:29 게재일 2021-02-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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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노래하는 곳이 아니다. 클럽하우스는 초대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음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2020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가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인 로언 세스가 만들었다. 영상이나 글 등은 사용할 수 없고 음성으로만 대화한다. 사진이나 텍스트 기반의 기존 SNS와의 차별화가 뚜렷해 신선하다.

보통 SNS는 이용자가 가입을 한 후 친구를 추가해서 사용하는데, 클럽하우스는 기존 가입자로부터 초대를 받은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희소성이 매력이다. 1인당 2장의 초대권이 주어지며,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 추가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초대를 받지 못했다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대화방을 만들어 사용자를 초대하면 방을 만든 모더레이터와 모더레이터가 지정한 스피커는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고, 나머지 청취자들은 이 대화를 들을 수 있는 구조다.

이 소셜플랫폼은 초대 전용이라는 특성에 따른 클럽하우스만의 매력으로 오프라 윈프리, 마크 저커버그 등 미국 유명 인사들이 대거 가입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를 통해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의 CEO 블라디미르 테베브와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가수 호란 등 유명인들이 연일 클럽하우스의 채팅방을 찾고 있다.

가입만 하면 채팅방에서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라디오 사연을 듣듯 편하게 접할 수 있고, 채팅방에 입장하면 참가자로서 목소리도 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사진이나 동영상, 텍스트 대신 오디오를 차세대 소셜미디어로 택한 클럽하우스가 과연 소셜미디어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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