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7.2%’ 기록해 전국 ‘-3.1%’의 6배나 양금희 의원, 통계청 자료 분석 서비스·고용도 코로나 ‘직격탄’
13일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이 통계청의 국내 주요 경제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대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고용상황 등의 불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2020년 1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시작되었고, 2분기에는 경제적 피해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제조업 활동과 관련, 서울과 대구의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와 -17.2%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 -14.7%, 경남 -14.6%, 전북 -13.9%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3.1%였다.
2020년 2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증가율은 -3.4%였으나, 제주는 -12.9%로 불황 강도가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인천 -11.6%, 부산 -5.6%, 경북 -5.0%, 대구 -4.6% 순이다.
다만, 대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타지역에 비해 불황 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대구국가산단의 가동률도 통영의 안정국가산단과 함께 산업단지공단에서 관할하는 국가산업단지 중 가장 심각하게 급락(-16%)했다.
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고용상황도 마찬가지였다. 2020년 8월 전국의 취업자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2013>1.0%였다. 하지만 강원(-3.7%), 부산(-2.5%), 대구(-2.2%), 울산(-2.0%), 경기(-1.6%)는 전국 평균보다 심각했다.
양금희 의원은 “팬데믹 지속기간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 수준의 정부 재정지출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