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기부물품 전달<br/>생필품·식료품 등 5천만원 상당<br/>경기·경남 등에도 전달키로
대구시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시민을 위해, 5천만원 상당의 기부물품 전달 차량을 20일 광주로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
이는 올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전국에서 대구로 쏟아진 후원물품과 응원 덕분에 대구 시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데 대한 감사와 보답 차원이다. 특히, 기부물품 대다수는 기업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피해지역에 후원물품을 지원하고자 나선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DGB사회공헌재단과 국민연금공단대구지역본부, KB국민은행대구지역영업그룹 등은 이불세트와 선풍기를 후원했다. 또 코레일유통대구경북본부와 공무원연금공단대구지부, 형제인터내셔널 등은 복구물품과 생필품, 피복장갑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43개 자원봉사단체와 일반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치약, 휴지, 컵라면, 즉석밥 등 생필품과 식료품은 총 8만6천800여점으로 그 금액은 무려 7천4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이렇게 모은 기부물품 중 5천만원 상당의 물품은 광주 시민에게 전달하고 그 외는 대구경·북상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북에 복구 물품인 장갑과 고압세척기를 보낼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 때 대구지역에 많은 응원을 보내 주었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각한 경기도와 경남지역 등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심재균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영호남의 훈훈한 교류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더욱 끈끈해지고 있으며, 코로나19와 수해의 연이은 위기 속에서 달빛동맹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참여해준 기업, 시민, 자원봉사단체에 감사드리며, 광주시민들도 하루빨리 피해복구가 완료돼 지역주민들이 안정 속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