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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일주일이 방역 골든타임, 총력 쏟자

등록일 2020-08-19 20:12 게재일 2020-08-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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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 감염이 대구와 경북에서도 연일 확인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17일 5명이 수도권발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된 데 이어 18일에도 9명이 수도권 연관 확진자로 밝혀졌다.

수도권과 연관된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이 현재로서는 급선무다. 대구경북에서는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와 수도권 교회를 방문한 사람만 1천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감염 여부와 활동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서울 광화문 집회 및 수도권 교회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사 및 교회 방문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통보 때까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행사 및 교회 방문자의 협조가 간절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서는 익명성을 보장하고 무료 검사를 최대한 지원한다고 한다.

현재 수도권은 불과 닷새동안 1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신천지발 코로나19 발생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 일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한단계 더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수도권지역 코로나 발생은 감염 속도가 종전보다 훨씬 빠르고 중심지가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이라는 점에서 보건 당국의 대응도 쉽지 않은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가 서울의 집단감염이 전국화 되는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

대구와 경북의 방역당국이 이런 점을 고려,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서울 집회 및 수도권 교회 방문자들의 협조가 관건이다. 내 가족과 전 국민의 보건 안전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자발적인 진단검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구와 경북 사람들은 지난 2월 발생한 코로나19에 가장 모범적으로 대응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의 온갖 노력으로 이뤄낸 코로나 방역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는 없다. 대구경북민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수도권발 코로나가 자칫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진다면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손실은 걷잡을 수 없다. 각자가 방역의 파수꾼이 되어 코로나 극복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다. 방역당국과 국민이 총력전을 펼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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