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국판 뉴딜 정책 첫 단추, 김천서부터 꿴다

손병현기자
등록일 2020-08-19 20:10 게재일 2020-08-20 2면
스크랩버튼
경북도, AI·SW 핵심인재 양성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선정
혁신도시 일원에 ICT콤플렉스 구축, AI 복합교육 공간 조성
4년간 국비 200억 지원받아… 주변기관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정부 주도의 한국판 뉴딜 정책의 첫 단추가 김천에 추진된다.

경북도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인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권역별 거점으로 ‘ICT 콤플렉스’를 김천에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지역 ICT(정보통신기술) 이노베이션 스퀘어’는 오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핵심 실무인재 3만7천 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4개 권역별(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대전·충북·충남·세종, 전북·전남·광주·제주)로 거점 1곳과 다수의 AI 복합교육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경북도는 대구시 및 강원도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자체 공모로 5개 지자체 가운데 김천시를 ‘ICT 콤플렉스’의 후보 지역으로 선정했었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강원·대구 컨소시엄은 4년 간(2020∼2023) 국비 200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를 운영하게 되며 경북이 주관기관, 대구와 강원이 참여기관이 된다. 사업 종료 후에는 평가를 거쳐 성과를 인정받으면 2년간 국비를 추가 지원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경북도는 김천 혁신도시 일원에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를 조성하고 ICT콤플렉스 운영과 AI·블록체인 복합교육을 추진한다. ICT 콤플렉스에는 SW 개발 공간, 테스트 베드, 세미나 커뮤니티 지원을 위한 시설과 장비가 갖춰지며, SW 개발자와 예비창업자 등 SW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중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기술 세미나, 멘토링, 기술 포럼, 경진대회, 혁신 기술 아이디어 교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1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AI·블록체인 복합교육은 AI 교육 실습, 프로그램 개발 등을 수행하기 위한 고성능 컴퓨팅 장비가 갖춰진 교육장을 구축하고, 기초에서 고급까지 수준별 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신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교육신청 접수와 평가로 교육생을 선발하고, 선발된 교육생은 교육과정별 160시간 이상의 온·오프라인 교육을 받는다.

ICT 콤플렉스가 구축되는 김천은 국내 전 지역을 2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한 교통의 중심지로, 가까운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주변 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AI·블록체인 등 SW를 기반으로 하는 신기술들이 산업과 사회의 각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SW 경쟁력이 국가의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하고 있다”며 “앞으로 SW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는 한편, 기존 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