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의 첩보액션 ‘굿 캐스팅’ 블랙스파이 황미순 역 맡아 열연
“연기를 25년 했는데 이번 작품이 가장 유쾌하고 즐거웠다”는 김지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웃고 스트레스가 풀리셨으면 했다. 그런 점에서 ‘굿 캐스팅’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고, 영화로 나오면 더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굿 캐스팅’ 속 중년 여성들의 실전은 여느 첩보 극들과는 좀 달랐다. 생활 밀착형인 만큼 코믹하면서도 더 치열하고 처절했던 동시에,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도 한층 진했다. 세 여성의 활약 덕분에 ‘굿 캐스팅’은 월화극 1위를 지키며 종영했다.
김지영은 “중년 여성 셋이 모였을 때 그림이 국정원 요원 같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각자 생활고와 맞물려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포인트였던 것 같다”며 “그래도 액션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한 달 반 이상을 함께 훈련했다. 와이어 타는 것부터 총, 칼까지 모두 다뤘다. 힘들게 세상을 살아내고, 아이 문제까지 떠안은 엄마들의 심정을 연기하면서 울고 웃고 했어요. 모든 감정이 열려 있어서 참 좋았던 작품입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