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유제는 400년이 넘는 험난한 역사를 딛고 심신수양과 향촌 교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오면서 오랜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남긴 선조들에게 세계유산 등재라는 뜻깊은 일을 고하는 전통의식으로 봉행됐다.
고유제는 국가나 마을 또는 문중에 경사가 있을 때나 기념할 만한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종묘나 사직 또는 조상의 묘소나 사당에 알리는 유교식 제의이다. 이번 고유제에는 김문오 달성군수,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문오 군수는 “세계적인 명성과 위상에 걸맞도록 도동서원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서원과의 협력을 통해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 7월 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된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달성 도동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