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선수촌’ 개관식 개최<br/>체육회관·장애인 체육센터 <br/>대구FC 클럽하우스 들어서<br/>훈련시설·합숙소는 내년 준공<br/>지역 체육발전 이끌 인프라 기대
대구시가 비수도권 최초로 선수촌을 개관해 스포츠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
대구시는 27일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 선수촌에서 대구선수촌 개관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 착공해 지난 5월 준공한 대구선수촌은 부지면적 3만4천526㎡에 체육회관, 장애인국민체육센터, 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구FC) 클럽하우스가 들어서며, 선수훈련시설·합숙소는 내년 1월 준공예정이다.
국가대표 선수촌을 제외하고 비수도권 지역에서 선수촌 개념의 시설을 갖춘 곳은 대구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체육회는 북구 고성동 시민운동장 내 구 체육회관에서, 장애인체육회는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이제는 최신 시설을 갖춘 선수촌을 가지게 됨으로써 지역 체육인들의 염원이 이뤄지게 됐다.
지상 4층 연면적 4천396㎡ 규모로의 체육회관에는 대구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사무실과 회원종목단체 사무공간, 대구스포츠과학센터가 입주한다.
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4천265㎡ 규모로,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체력측정실, 당구장,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팀 사무공간 등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구FC 클럽하우스는 그동안 육상진흥센터를 임시 거처로 사용해 왔으나 이제 지상 4층 연면적 4천265㎡ 규모의 클럽하우스를 가지게 됐다. 1·2군 선수 60여명의 숙소와 치료실, 헬스장, 휴게실,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26일 현재 K리그1 4위로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FC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변변한 합숙소가 없어 빌라, 아파트 등을 임차해 숙소로 사용해 왔던 대구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를 위한 선수훈련시설·합숙소가 내년 초 준공하게 되면 대구선수촌은 명실공히 대구체육을 이끌어 가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선수촌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제 체육인들이 한 자리에서 화합하고 소통하며, 대구체육발전을 위해 함께 역량을 모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