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사망… 44억 재산 피해 담배꽁초 부주의 사고 최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화재발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올해 상반기 총 72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60명(사망 10명, 부상 50명)의 인명피해와 4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화재발생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2건(12.3%)이 감소했으며, 재산피해도 8억8천700만원(16.7%) 감소했다. 이에 비해, 6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사망자와 부상자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증가는 올해 초 발생한 중구 태평동 사우나 화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화재로 사망한 10명 가운데 주택(공동주택 포함)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0%를 차지했다. 주택 내 소화기 및 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단독주택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도 특이점이다.
발화 원인별로는 부주의 399건(54.9%), 전기적요인 130건(17.9%), 기계적요인 84건(11.6%)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부주의 화재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171건(4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꽃·불씨·화원방치가 59건(14.8%)이었고 용접·절단·연마가 42건(10.5%)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음식물 조리가 37건(9.3%)이었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에서 299건(41.1%), 주거시설에 179건(24.7%), 기타 야외에서 150건(20.6%), 차량에서 81건(11.2%)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인 화재진압 활동으로 212명을 위험에서 구조했으며, 105건의 화재는 신속한 안전조치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