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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주요 목조문화재 화재예방 만전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9-05-01 19:27 게재일 2019-05-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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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곳·190여점 대상<br/>소화전·CCTV 설치 등<br/>재난관리 시스템 운영

[안동]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목조문화재를 보유한 안동시가 중요 목조문화재 화재 예방에 나선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도산서원과 봉정사를 비롯한 국가 지정문화재 45곳, 도 지정문화재 5곳 등 총 50곳의 중요 목조문화재를 비롯해 190여 점의 목조문화재가 있다.

이에 시는 이들 문화재 가운데 화재에 취약한 곳을 대상으로 재난관리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의 원지정사 등 4곳에 자동화재 탐지설비를 설치해 화재 발생시 초기 진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국가 지정문화재인 안동 도암종택 등 4곳엔 소화전을 설치해 화재가 발생하면 누구나 손쉽게 진화가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또 안동시는 국가민속문화재인 향산고택 외 1곳에 방재시스템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추가로 지정된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에는 2020년까지 CCTV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부터 봉정사 등 중요 목조문화재 37곳에 CCTV 256대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목조 문화재 화재 예방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동시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시는 하회마을, 봉정사 등 중요 목조문화재 10곳에 40명의 문화재 안전경비인력을 배치해 24시간 빈틈없는 관리를 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엔 목조문화재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소방훈련도 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엔 목조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목조문화재가 많다”며 “이런 역사적인 문화재를 잘 보존해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재난 방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이후 시는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한 전기시설 안전점검, 소화기·소화전 등 소방시설 가동성 확보, 화재 대응 매뉴얼 현장 비치 등을 긴급 점검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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