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는 오늘부터 5월 3일까지 제209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경산시 음식판매자동차의 영업장소 등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조례안 등 6건의 조례안, 압량면 읍 승격 추진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 2019년도 (재)경산시장학회 출연 동의안 등 2건의 동의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경산시가 제출한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조 530억원 규모로 일반회계가 9천210억원, 특별회계 1천320억원이다.
또 경산시가 의회 출연 동의를 구한 2019년도 경산시장학회 출연 동의안은 다자녀세대에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한 재원 18억 6천900만원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현재 152억1천9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경산시장학회에 경산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50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이자수익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산시장학회는 260명에게 2억5천42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다자녀 장학금에 대한 수요예측에 실패하며 긴급한 자금수혈이 필요해졌다. 장학회가 3자녀 이상의 가정에 재학생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공고하자 1천919명이 장학금을 신청한 것이다.
경산시장학회가 다자녀 장학금으로 애초 계획한 것은 50명에게 5천만원을 지급하는 것이었다. 장학회는 지금까지 다자녀가구에도 1명에 한해 5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다 신청자가 너무 없고 다자녀가구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좋은 의도에서 출발했지만, 너무 안일하게 수요를 예측한 것이다.
경산시의회가 만일의 경우라도 출연에 동의하지 않으면 경산시장학회는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