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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한∼러시아 연결‘북방 신통상 프론티어’로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9-03-27 20:23 게재일 2019-03-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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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경제협력위 4차 회의<br/>경북도,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br/>SOC 기반 확충 전략 발표<br/>포항시, 영일만항 물류 인프라 <br/>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계<br/>대륙 진출 관문항으로 육성

포항과 북한, 러시아로 이어지어 크루즈운항 등 환동해 북방물류 협력방안이 추진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7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4차 회의에서 동북아 크루즈 운항 등 차별화된 북방교류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신(新) 북방정책에 발맞춰 ‘기업을 위한 경북도, 북방국가 통상확대 전략’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도가 밝힌 통상정책은 △북방진출 신통상 프론티어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북-북방을 잇는 SOC 기반 확충 등이 골자다. 이를 통해 도는 북방경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고 유라시아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러시아 시장을 겨냥해 전략 품목 육성, 로드샵과 인터넷몰 운영,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으로 기업 판로 개척을 돕는다. 앞서 도는 지난해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로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도는 이런 상승세 등을 기회로 삼아 북방국가 수출 50억 달러에서 2030년 1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 동북 3성, 터키를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한류 확산을 기회로 경제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수출 성공사다리를 지원하는 등 단계별로 수출 기업 양성과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도 할 예정이다.

연해주 해외사무소 설치, 자매우호 도시와 협력 강화, 해외 무역 지원 기관단체와 협력 등으로 국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경북과 북방을 잇는 SOC 기반 확충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도 건의했다. 도는 현재 추진 중인 영일만항 건설이 완료되고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 동해안 철도 복선전철화가 이뤄지면 국가적으로도 북방 진출 시너지 효과를 크게 높이고 동해안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한 포항시는 이날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통한 신(新)북방 포항형 모델을 북방경제를 선도한다는 추진 목표와 함께 3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영일만항의 지속적인 개발과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북한과 중국 동북아 3성,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교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영일만항 물동량을 크게 늘려 향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한 대륙진출과 북극항로 개설을 위한 관문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환동해권 크루즈·페리 시범운항 및 정기항로 개설을 통해 문화·관광분야에서 해당권역의 교류협력 확대하고 물류수송 증대로 인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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