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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단속에 앙심, 차 몰고 지구대로 돌진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8-11-12 20:40 게재일 2018-11-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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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교통사고 낸 60대<br />귀가 후 다시 나와 범행<br />경찰, 구속영장 신청키로

음주 교통사고를 낸 것도 모자라 단속한 경찰관에 앙심을 품고 차를 몰고 경찰서 지구대로 돌진한 간 큰 60대가 쇠고랑을 찰 신세가 됐다.

예천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단속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등)로 A씨(63)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55분께 예천군 예천경찰서 예천지구대에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돌진했다.

당시 지구대 안에는 경찰관 5명이 근무 중이이었지만, 다행히 지구대 앞에 설치된 경계석에 막혀 사무실 안까지 진입하지 못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사고를 낸 후에도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시께 예천 읍내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가다 차량 추돌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3%로 기록됐다.

경찰은 A씨 가족에게 연락해 차를 대신 몰고 A씨와 함께 집으로 가도록 했다. 그러나 A씨는 집에 도착한 뒤 단속에 불만을 품고 다시 승용차를 몰고 나와 지구대에 간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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