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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된 상수도공사 구간

김종철기자
등록일 2018-06-26 20:44 게재일 2018-06-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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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기술센터 부근 청하누 구간<br />형식적 임시포장으로 요철 심해<br />운전자들 곡예운전 ‘위험천만’ <br />
▲ 요철이 심해 이용에 큰 불편을 주고 있는 청송 청하누 구간.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청송] 상수도 확장공사를 마치고 일부구간을 임시로 포장한 구간의 요철이 심해 이용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문제의 구간은 청송기술센터 부근에서 청송축협이 운영하는 청하누 구간(지방도 914호선)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청송군이 상수도시설확장 공사를 하면서 공사가 마무리된 임시 아스콘 포장을 해둔 구간으로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해야 할 정도다.

공사가 완료된 구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 포장을 해 둔 상태이나 형식적인 임시포장으로 인해 노면이 고르지 않고 굴곡이 심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구간은 요철이 발생하는가 하면 아스콘 포장을 한 뒤 잔여물들을 도로에 방치해 운전자들이 조금만 전방 주시를 게을리하면 중앙선 침범 등 중대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을 안고 있다. 특히 등·하교시 자녀들을 태워주는 학부모나 통학차량들이 특히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공사구간은 국립공원 주왕산으로 들어서는 초입으로 관광객을 태운 차량들이 도로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구간을 이용할 경우 청송 이미지에 먹칠을 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상수도 시설확장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0년 3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지만 1년여 동안 공사가 중단됐다가 실제 공사는 지난 2017년 11월 재개됐다. 그러나 청송군이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어 공사기간동안 운전자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공사현장에서 1m20cm 깊이에 상수도 주철관(200㎜)을 묻으려다 공사 관계자들의 부주의로 관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현장인부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상수도시설공사구간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지역민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시행하는 공사로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임시포장구간에서 통행불편과 안전사고 등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좀 더 성의있는 시공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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