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열흘간 판촉행사 개최<BR>시식코너 운영·수출상담 진행
【안동】 안동시가 지역 농·식품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말레이시아 집중 공략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지역 농·식품 수출 성과가 저조함에 따라 지난 17~26일 열흘간 말레이시아에서 `안동 농·식품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안동시는 지난해 2월 NSK마켓, 안동무역㈜과 수출 증대를 위한 상호교류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한 후 안동 특산품 판촉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2015년 말레이시아 농·식품 수출규모가 38t 5만6천 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2016년 95t 9만3천 달러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수출 품목도 기존 사과, 딸기, 배, 멜론 등 신선농산물 품목이던 것이 단호박, 고춧가루, 마가공 음료 등으로 다양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전반적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말레이시아 수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수출 성과가 주춤거렸다.
이에 시는 `안동사과`로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펼쳐 수출 확대와 수출농가의 소득증대를 꾀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 시는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안동 농·특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 운영, 바이어와의 수출상담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수출단지 농가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도 진행했다. 이들은 자신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 해외에서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를 돌아봤다. 또 말레이시아 현지 농산물 유통시설 등도 둘러봤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물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과 지속적인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