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두리, 안동시온재단 방문<BR>장애인들과 함께 생일잔치 열어
【안동】 안동 지역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 `엄마까투리`가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았다.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안동시 서후면의 사회복지시설 안동시온재단을 방문해 장애인들과 함께 생일잔치를 했다.
이날 엄마까투리 꽁지와 두리는 50여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을 했다. 이어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며 고(故) 권정생 선생의 동화 속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진흥원은 `엄마까투리` 생일을 TV시리즈의 모태가 된 극장판 `엄마까투리`가 세상에 첫선을 보인 2011년 3월 12일로 정했다.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성애와 서로를 사랑하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된 것을 기념하고, 권정생 선생의 동화 속 의미를 많은 분에게 전하는 데 의의가 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매년 생일을 기념하여 지역의 각계각층의 분들을 만나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지역민 누구나 좋아하는 캐릭터로서 의미를 공유하고 가치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준한 진흥원장은 “엄마까투리는 지역의 많은 분께 행복과 기쁨을 드리고 있다” 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엄마까투리`는 안동시 일직면 출신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쓴 동화를 기반으로 극장판 단편영화로 제작됐다. 단편영화로는 최초로 단독 극장 개봉과 10만여 명이 관람하고 해외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단편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바탕으로 엄마까투리 TV시리즈를 제작하게 돼 2016년 8월 29일 EBS를 통해 방영을 시작했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