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bR>꽃·물·얼음 계절별 대표축제 선정<bR>안동시, 365일 관광객 유치 총력
【안동】 안동시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마다 대표적인 축제를 통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긴다고 5일 밝혔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올해 가을 22주년을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비롯해 봄엔 `봄꽃축제`, 여름엔 `물 문화축제`, 겨울엔 `얼음축제` 등 계절별 대표 축제를 선정·발굴·육성해 사계절 축제의 도시로 거듭날 복안을 마련하고 있다.
매년 4월이 되면 낙동강 축제장길의 벚꽃거리에서 `안동봄꽃축제`가 개최된다. 시내를 관통하는 낙동강변 거리와 안동댐, 하회마을 일원에는 벚꽃이 만개한다. 분홍빛 꽃잎이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모습은 나들이객의 감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 기간에 벚꽃축제 행사장을 찾으면 봄 내음 가득한 벚꽃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연·전시·체험·야시장 등도 함께 즐길거리로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축제 기간 중 `평생학습복지어울림마당` 행사도 함께 열린다.
여름이 되면 물의 도시 안동에선 물과 밤 문화를 활용해 `물 문화축제`가 열린다. 낮에는 더위를 피해 물놀이와 철인3종대회, 수영대회를 겸하는 수상레저스포츠 등 체육행사와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을 즐기고, 밤에는 이색적인 문화공연과 문화재 야행을 즐길 수 있다.
또 캠핑을 통해 한여름 밤의 추억을 고스란히 새길 수도 있다. 월영교 달빛과 함께 시원한 물가를 노니는 `월영야행 프로그램`도 지난해에 이어 운영된다.
가을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안동민속축제가 열흘간 열린다. 올해 탈춤축제는 22주년을 맞아 시내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축제 공간이 확대된다.
탈춤공원과 하회마을이 그간의 축제 무대였다면, 앞으로는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안동역과 시내 중심도로 모두가 축제의 무대가 된다. 이를 활용한 새로운 이벤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겨울에는 영남 최대의 겨울축제 안동암산얼음축제가 열린다.
남후면 암산유원지 일대에서 개최되는 얼음축제는 천연빙질을 자랑하는 얼음판 위에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겨울 유난했던 한파에도 불구하고, 23만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평균 500만명 대에 그치고 있다”며 “앞으로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