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의회
대구시는 해마다 연말에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리던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포항지역에서 열고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당초 대구시는 내년도 실·국별 업무보고를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7일 시청간부 티타임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실국별 업무보고를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지역민을 위로하고 한 자리에서 업무보고를 열어 실국간 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으로 진행할 것을 지시, 다음달 15, 16일 포항지역에서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따라서 오는 15, 16일 양일간 열리는 대구시 간부공무원 워크숍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청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130여명이 참석해 포항에서 2일간 업무보고와 함께 전통시장을 찾는 등 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포항시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대구시의회도 매년 연말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개최해 오던 송년모임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송년모임 대신에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 등 중요한 일정이 몰려 있는 이번 정례회 일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13일 포항을 방문해 지진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민들과 아픔을 나누기로 했다.
이날 시의회는 포항시를 방문해 시의원들과 사무처직원들이 십시일반 따뜻한 정성으로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피해지역 시찰과 피해주민들 격려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진피해로 시름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식사 후 전통시장으로 이동해 장보기도 실시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