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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어 현대제철·동국제강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에 화답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8-31 21:08 게재일 2017-08-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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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20년까지 정규직 2천명 추가 채용<BR>현대제철·동국제강, 작년보다 12%·300% ↑
▲ 백운규(왼쪽 다섯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권오준(왼쪽 네번째)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철강업계 CEO들과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가 정규직 채용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마다 1천명 안팎으로 뽑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연간 1천500명 수준으로 늘려 4년간 6천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예년과 비교하면 앞으로 4년간 2천명을 더 뽑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모기업인 현대·기아차가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43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작년보다 12%가량 늘어난 규모다.

동국제강도 올해 작년보다 3배 늘어난 115명의 정규직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포스코그룹 6개 계열사인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A&C, 포스코ICT 등도 하반기부터 신규 채용에 나선다.

서류 마감은 9월 15일 오후 2시까지다. 인적성검사(10월 15일 예정)와 1·2차 면접을 거쳐 11월께 최종 선발 인원이 확정된다.

30일 오전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이 같은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철강사들은 중소 업체와의 상생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기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2차 협력사에도 현금 결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물품지급 펀드 500억원을 조성한다.

현대제철도 원료공급사·철강가공업체 등 200여개 업체에 제공 중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시설투자·기술지원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날 중소 기자재 업체인 화승엑스윌과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제품을 만든 사례를 소개하기도 해 주목받았다.

세아제강은 자사 제품을 소재로 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백운규 장관은 “우리 철강산업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해 첨단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주요 철강 수입국의 수입규제 확대, 미국의 232조 안보 영향 조사 등 통상 현안에 대해 민관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강업계는 부적합 철강재 수입 급증, 미국 수입규제 등 통상 현안 대응 어려움, 환경규제 확대로 인한 업계 부담 증가, 전기요금 상승 우려 등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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