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해경 관할지역 수상레저 사고 급증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7-08-28 20:49 게재일 2017-08-28 5면
스크랩버튼
예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
여름철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수상레저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울진군 근남면 앞 2㎞ 해상에서 표류하던 모터보트(0.3t, 60마력)를 안전하게 예인하고 승선원 임모(51)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모터보트를 타고 낚시활동을 즐기던 중 엔진 고장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자 구조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포항 송도해수욕장 100m 해상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다 보드가 파손되면서 바다에 빠진 60대 남성이 해경에 구조됐으며, 20일에도 포항시 영일만항 인근 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던 모터보트에서 승선원 6명이 구조됐다.

이에 대해 포항해경은 대구·경북에 등록된 동력수상레저기구가 2014년 264대, 2015년 369대, 2016년 577대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등 최근 수상레저활동이 대중화되면서 관련사고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포항해경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기관고장이나 추진기장애, 배터리 방전 등으로 표류해 예인한 수상레저기구는 총 32척으로 2015년 동기(5척), 2016년 동기(11척)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기구로 출항하기 전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유류 및 장비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