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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푹 들어간 갈색반점 `사과 탄저병` 비상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7-08-25 20:59 게재일 2017-08-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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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면 출하 농가 초비상<bR>市, 진행속도 빨라 요주의<bR>“병든 과실부터 처리해야”

최근 고온 다습한 날씨와 잦은 강우로 포항 죽장지역을 중심으로 사과 `탄저병`<사진>이 급격히 번짐에 따라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포항시는 24일 최근 연이은 강우에다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탄저병이 사과 조·중생종 품종에서 많이 발생, 최근에는 만생종인 후지품종에서도 발생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과 탄저병은 비가 올 때 빗물에 의해 흩날려 퍼져 과실에 침입, 주로 7월 하순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한다. 철저한 방제를 하지 않으면 수량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죽장면의 한 농가는 “최근 출하를 앞둔 홍로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만생종인 후지도 일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앞으로 피해가 더욱 확산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탄저병의 경우 아무리 방제를 철저히 해도 발생과 확산을 막기가 어려워 농작물 피해보험이나 재해보험에도 적용되지 않아 고스란히 농가가 피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는 농가에서 매일 과원을 예찰해 병든 과실을 조기에 제거하고, 날씨가 갠 날엔 약제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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