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정 씨 8년째 셔틀콕 매력에 푹<BR>불빛축제 기념 오픈 배드민턴 참가
“배드민턴은 제 삶의 활력소입니다.”
지난 29일 오전 `2017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오픈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 포스텍체육관에서 만난 최수정(47·여·포항 원클럽)씨는 8년째 셔틀콕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는 배드민턴 마니아다.
최씨는 8년 전 체력향상과 건강관리를 위해 처음 배드민턴 라켓을 손에 쥐었다.
그는 “포항시 국민체육센터에서 배드민턴 단체 교습이 있다고 해서 취미삼아 처음 발을 들이게 됐는데 점점 재미를 느끼면서 1:1 개인교습까지 받게 됐다”며 “이후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1년, 2년 하게 된 것이 올해로 8년이 되었다”고 말했다.
취미로 시작한 배드민턴은 최씨에게 딱 맞는 스포츠였다.
최씨는 “배드민턴은 운동량이 많고 실내스포츠라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경기 진행에 지장이 없어 좋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스포츠라 취미활동으로도 제격이다”고 배드민턴의 매력에 대해 소개했다.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대회인 이번 대회에 어느덧 6년째 참가하고 있는 최씨는 초심, 초급, C급을 거쳐 B급까지 승급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는 40C 혼합복식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맛보며 40B로 승급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올해도 같은 동호회에 소속된 정은주(45·여), 박성균(41)씨와 각각 짝을 이뤄 40B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2종목에 출전했다.
4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이틀간 2종목에 출전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법 하지만 최씨는 다소 긴장이 될 뿐 체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씨는 “일주일에 2~3번 연습경기를 하며 체력을 키웠기에 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꼭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박동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