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26일 심야 취객을 대상으로 수백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52) 등 3명을 구속하고, B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심야 대구 일대를 돌며 승용차 안이나 공원 및 상가 등의 벤치에서 술에 취해 잠든 취객의 주머니 터는 이른바 `부축빼기`수법으로 모두 13차례에 걸쳐 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범행 대상자를 선정하고, 망을 보는 등의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