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
경북도내 서원 4곳을 포함 9개의 서원이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이 지난 24일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심의결과, 2018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의 서원`은 도산서원·병산서원(안동), 소수서원(영주), 옥산서원(경주)을 비롯해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도동서원(대구 달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9개의 연속유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경북도에 소재하는 서원은 4곳이다. 도산서원은 한국의 서원 중 학문 및 학파의 전형을 이룬 대표적인 서원이며, 소수서원은 한국에서 최초로 건립된 서원이자 사액서원이다. 병산서원은 자연과 조화된 한국 서원 건축을 대표하고, 옥산서원은 지역의 출판문화를 주도하는 등 서원의 출판과 장서의 기능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다.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이번에 제출된 등재신청서 초안에 대해, 자문기구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반영했고, 신청서의 완성도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의 서원`은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1년 6개월 동안의 심사를 거쳐 2019년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경북의 우수한 문화유산이 국제적으로도 공인받아 세계인과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