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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천 따라 선거판도 달라질 듯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7-07-24 02:01 게재일 2017-07-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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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13 대구·경북 단체장선거 누가 뛰나 (대구 달서구)
▲ 이태훈 구청장, 김용판 前 청장, 도영환 前 의장, 박상태 부의장, 김재관 대구시의원, 이유경 구의원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구 달서구청장 선거는 벌써부터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탄핵 정국과 대선을 거치면서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데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조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역대 선거에서 보수 후보의 선전이 이어진 달서구였던 만큼, 대구의 `여당`인 자유한국당의 공천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의 여부에 따라 선거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우선 한국당 후보로는 현직인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도영환 전 달서구의회 의장, 박상태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재관 대구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4월 13일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이태훈 구청장은 짧은 기간 주민들과의 소통에 힘썼다는 평가다. 또 정통 관료답게 추진력 있는 행정력으로 `내년 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는 정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연임에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달서구의 변화를 이뤄낼수 있다면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재옥 의원과도 관계를 원만히 하면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김 전 청장은 지난 2012년 대선의 변수가 됐던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의 여파를 견뎌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박상태 대구시의회 부의장도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박 부의장이 정중동의 움직임 속에 당내 결속과 지역구 누비기로 표심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김재관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도 최근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도영환 전 달서구의회 의장 역시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유경 달서구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구의원은 3선 구의원으로 여당 단독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 때처럼 많은 후보가 난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올 연말께 지금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보다 더 많은 후보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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