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임지빈 작가 설치작품 `에브리웨어` 영일대 해상누각 장식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7-24 02:01 게재일 2017-07-24 14면
스크랩버튼
▲ 포항 영일대 누각에 설치된 임지빈 작가의 설치작품 `에브리웨어(EVERYWHERE)`. /포항문화재단 제공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리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 위치한 관광자원에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팝아트와 동화의 요소를 접목시켜 영일대 해상누각, 장미원, 두호동사무소 불빛터널에서 각기 다른 테마의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영일대 해상누각을 장식할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의 초대형 설치작품 `에브리웨어(EVERYWHERE)`로 축제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며 이번 축제의 비공식 포토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명소 곳곳에 대형 풍선 작품을 설치한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로 유명한 임지빈 작가는 펜디,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구조물을 공공장소에 설치해 미술관이나 특정 장소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을 선보여 큰 호응을 모으고 있다.

밤에 피는 장미처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장미원, 두호동사무소 불빛터널에서 열리는 불빛 테마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다. 지난 5월에 개장한 장미원에는 어린왕자의 유명 구절이 담긴 메시지 카드가 곳곳에 걸려 어린왕자와 장미의 사랑에 대한 구절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두호동 사무소 옆에 설치하는 불빛터널에는 지역 동화작가의 작품 속 구절과 유명 동화의 명구절이 적혀 좋아하는 문장을 보물찾기하듯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책으로만 보던 동화 속 이야기를 터널에서 찾으며 상기시키는 교육적 효과가,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의 추억을 환기시키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영일대 해상누각에 작품을 전시할 임지빈 작가는 “유년시절 바다와 관련된 추억이 많은데 포항을 대표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맞아 제 작품을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인 영일대 누각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