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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구 잡고 상위스플릿 가자”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7-07-19 02:01 게재일 2017-07-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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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2라운드<BR>오늘 대구FC와 원정경기

수원에게 일격을 맞고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한 포항스틸러스가 `TK더비`승리를 통해 상위스플릿 재도약을 노린다.

포항은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22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21라운드 경기에서 수비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9승 2무 10패 승점 29점에 머무른 포항은 다음날 제주에서 열린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이 2-1로 승리, 승점 3점을 보태며 승점 31점이 되면서 7위로 밀려났다.

지난 9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진 것이다.

시즌 내내 상위스플릿을 유지했던 포항은 지난 9라운드에도 수원에게 0-1로 덜미를 잡히며 7위로 한 차례 추락하는 경험을 했다.

최순호 감독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10라운드 FC서울 전을 3-2승리로 이끌어내며 팀을 다시 상위스플릿에 올려놨다.

포항은 이번 대구와의 경기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 상위스플릿과 ACL출전권 획득을 위한 순위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 원정을 앞두고 포항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수비보강을 위해 성남의 젊은 수비수 오도현(22)을 영입했다.

오도현은 확실한 주전급 선수는 아니지만 부상과 방출 등으로 수비라인이 얇아질 대로 얇아진 포항의 스쿼드 구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로데뷔 5년차이지만 고교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만큼 아직 나이가 만 22세에 불과해 활용여하에 따라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자원으로 분류된다.

이에 앞서 영입된 외국인 공격수 완델손(28)과 멀티자원 김승대(26)도 적응단계를 넘어 팀의 공격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11위에 처져있는 대구는 앞서 전남드래곤즈와의 21라운드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패하며 2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5월 28일 상주상무에 2-0 승리를 거둔 이후 8경기째 승점 3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반전을 노리기 위해 대구도 선수영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산아이파크와 미드필더 이재권(30), 공격수 전현철(27)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폭주기관차라는 별명을 지닌 전현철은 빈약한 대구의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세징야의 발에도 기대를 건다.

세징야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했지만 날카로운 오른발 킥과 빠른 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올 시즌 13경기 4득점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려있는 양팀이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대구스타디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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