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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인` 저지, 홈런더비 우승

연합뉴스
등록일 2017-07-12 02:01 게재일 2017-07-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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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사노 11대10 꺾고 왕좌에
▲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가 열린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미소짓고 있다. 이날 저지는 결승에서 미겔 사노(미네소타 트윈스)를 11-10으로 제압했다. /연합뉴스

`괴물 신인` 에런 저지(양키스)가 홈런더비 타이틀까지 `접수`했다.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결승에서 미겔 사노(미네소타)를 11-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전반기에만 홈런 30개를 때려 단숨에 스타로 올라선 저지는 홈런더비에서 괴력을보여주며 실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홈런더비는 `아웃카운트`제에서 `제한시간`제로 바뀐 뒤 더 많은 홈런이 쏟아지고 있다.

선수는 4분 제한시간 동안 공의 개수와 관계없이 타격할 수 있다. 비거리 440피트(약 134m) 이상 홈런이 2개 이상 나오면 보너스 시간 30초를 얻는다.

저지와 사노의 결승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사노는 지친 탓인지 4분 동안 홈런 10개를 겨우 넘겼고, 보너스 시간에도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터미네이터` 저지는 결승에서도 홈런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아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저지는 30초 만에 홈런 4개를 때리더니, 고작 2분 만에 홈런 11개로 사노를 제쳤다.

이날 저지는 양키스 배팅볼 투수 다닐로 발렌틴과 호흡을 맞췄다.

저지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매 순간을 즐겼다. 다른 선수가 스윙하고,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것까지 모두 즐거웠다. 내게는 완벽한 하루”라고 기뻐했다.

5년 전 대학야구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던 저지는 “여기는 더 많은 팬이 있고,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쳤다. 긴장되고 흥분되며, 믿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홈런더비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저지의 힘에 감탄했다.

블랙먼은 “저지 같이 힘이 좋은 사람은 본적 없다. 그는 괴물”이라고 말했고, 결승에서 패한 사노는 “저지는 지치지 않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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