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과 긍정적 이적 협상 진행 중<BR>양동현과 함께 강력한 시너지 기대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친정팀 포항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10일 지난해 1월 중국 슈퍼리그 옌볜푸더로 이적했던 공격수 김승대(26·사진)의 이적을 두고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은 이날 한 스포츠매체에서 보도한 `김승대 포항 완전이적`기사와 관련, 선수 개인과의 협의는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이며 구단간 합의가 완료되면 이적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승대는 옌볜 이적 첫 해인 2016년 30경기에 출전해 8득점을 기록, 기대를 모았으나 올시즌 들어 경기 출장수도 6경기에 불과했고 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옌볜은 후반기를 앞두고 선수단 재정비를 추진했고, 친정팀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는 선수 의사와 맞물려 이적이 추진됐다.
옌볜은 김승대를 대체할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할 경우 김승대를 포항에 보내주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고 최근 K리그 클래식 제주유나이티드 황일수(30)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김승대의 이적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승대는 포철초, 포철중,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영남대를 거쳐 2013년부터 포항에서 활약했다.
세 시즌 동안 리그 85경기에 출전해 21득점 18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은 김승대가 가세하면서 리그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동현과 함께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대 이적 소식과 함께 안좋은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핵심수비수 김광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포항에 따르면 김광석은 8일 전남과의 홈경기가 열리기 전날 훈련을 하던 중 발목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뼛조각이 발견됐다.
수술대에 오를 경우 시즌 종료까지 경기에 뛸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 3개월 이상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구단 측은 전했다.
김광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포항은 중앙수비수 영입이 절실한 입장이 됐다.
포항 관계자는 “전문 센터백이 배슬기, 조민우 외에 없어 당분간 이승희를 센터백으로 활용하면서 남은 이적기간 동안 외부영입을 노릴 계획”이라며 “갑작스럽게 전력이탈이 발생한 만큼 구체적인 영입소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