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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축구 전설 말디니, 테니스 도전 챌린저대회 복식 출전 0대2 무릎

연합뉴스
등록일 2017-06-29 02:01 게재일 2017-06-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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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스프리아 테니스 컵(ATP) 챌린지 투어 남자복식 경기에서, 스테파노 란도니오(45)와 한 조인 이탈리아 축구 전설 파올로 말디니(49)가 상대의 공을 받아치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 파올로 말디니(49)가 테니스 공식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43분 만에 패했다.

말디니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아스프리아컵 챌린저대회(총상금 4만3천 유로) 복식에 출전했다.

그와 짝을 이룬 선수는 스테파노 란도니오(46·이탈리아)라는 전직 선수 출신이었다. 란도니오는 말디니에게 테니스를 지도하는 코치이기도 하다.

말디니와 란도니오 조는 1회전에서 토마시 베드나레크(폴란드)-다비드 펠(네덜란드) 조를 만나 0-2(1-6 1-6)로 졌다.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말디니는 1985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 명문 팀 AC 밀란에서만 647경기를 뛴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이다. 그러나 나이 50이 다 돼서 도전한 테니스 코트는 말디니에게 높은 벽이었다.

이날 말디니가 출전한 챌린저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 수준이다.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대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또 말디니 조의 상대로 나온 선수들은 베드나레크가 복식 세계 랭킹 195위, 펠은 208위에 불과하다. 반면 40대 중·후반인 말디니와 란도니오는 세계 랭킹이 없어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다.

현재 미국 프로축구 마이애미FC 기술 고문을 맡은 말디니는 경기를 마친 뒤 “좋은 경험이었다”며 “재미있는 경기였지만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며 공식 대회에 다시 나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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