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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폐암 3기 진단… “이겨낼 것”

연합뉴스
등록일 2017-06-29 02:01 게재일 2017-06-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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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원치료하며 계획된 일정 소화
원로배우 신성일(80·사진) 씨가 폐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 씨는 지난 26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3기로 진단받고 통원 치료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신 씨는 이날 “기침이 심해져 대구의 지역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더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며 “30일부터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항암 치료를 하면서 종양 크기를 축소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씨는 “다행히 아직 암이 여러 개로 퍼지지 않았고 병원에서도 희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 씨는 1982년 담배를 끊었으며 경북 영천의 자연 속에서 건강관리를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신 씨는 “그동안 술을 멀리하고 매일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를 해왔다”며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셨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까지도 각종 영화계 행사에 참석하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온 그는 앞으로도 통원 치료를 병행하면서 계획된 일정을 계속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는 배우 김지미 특별상영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올가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준비 중인 자신의 회고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예정됐던 영화 `행복` 촬영은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그는 “이 영화는 외화 `황금연못`을 각색한 작품으로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며 “병원에서도 그때쯤이면 괜찮겠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씨는 부인인 배우 엄앵란 씨가 2015년 12월 TV 건강프로그램 녹화 중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을 받고 회복되는 과정을 옆에서 내내 지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엄 씨는 암 재발을 막는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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