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청림~호미곶 구간 개통<BR>해안 물빛풍경 힐링로드 등<BR>해병대 훈련 모습도 한눈에
포항의 찬란한 역사와 전설을 담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드디어 장엄한 자태를 드러낸다.
포항시는 오는 7월 중 청림에서 호미곶 광장까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5㎞ 구간<사진>을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총사업비 58억원을 들여 해안둘레길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해당 구간에 대한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호미곶에서 구룡포, 장기 두원리까지 33㎞의 해파랑길은 현재 안내체계를 정비 중이며 오는 8월 말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은 해병대 상륙훈련장인 청림해변에서 시작된다.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거쳐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반도권의 해안 비경과 석양, 역사와 전설이 깃든 선바위, 힌디기, 하선대, 장군바위, 모감주나무군락지, 구룡소, 독수리바위 등이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이어진다. 포스코의 아름다운 야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포항시의 영원한 동반자 `해병1사단`의 훈련모습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했다. 그동안 일반인 통제구역이자 해병대상륙훈련장으로 사용 중인 청림~도구 간 해안백사장을 해병1사단과 협의해 작전성 검토를 마치고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7월이면 둘레길을 따라 해병대 상륙훈련(KAAV·IBS 등) 모습도 볼 수 있게 된다.
포항시는 관광객들이 선택해서 걸을 수 있도록 청림에서 호미곶 광장까지 25km 구간을 4개 코스로 나눠 코스별로 특색을 살린 이름을 부여하고 안내체계를 정비해 쉽게 찾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경도상 가장 동쪽지역으로 해가 가장 먼저 뜨고 석양이 아름다우며, 천혜의 해안을 따라 찰랑거리는 물빛풍경과 함께 한나절 걸을 수 있는 최고의 힐링로드라 해도 손색이 없다”며 “포항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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