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이 된 흥해농협 조합장 보궐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17일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흥해농협 조합장 보궐선거가 오는 31일 치러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후보자를 마감한 결과, 박도영(59) 포방림농원 대표와 진원철(68) 전 흥해농협 비상임감사 등 2명만 등록했다는 것.
박도영 후보는 계명문화대 축산과를 졸업한 뒤 북포항JC회장, 특우회 회장, 현 흥해개발자문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흥해 북송 토박이다. 또 흥해농협 조합장 선거에 2번이나 출마해 전 백강석 조합장의 벽을 넘지 못한 전력도 갖고 있다.
흥해 용연 출신인 진원철 후보는 전 흥해초등학교 총 동창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도영 후보에 비해 나이가 다소 많다는 게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주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북구선관위는 16, 17일 후보자등록기간에 이들 2명이 등록했고, 18일부터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20일까지 선거공보를 제출받아 23일까지 투표안내문을 동봉해 2천492명의 조합원들에게 발송하게 된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명함전달, 전화 직접통화, 문자메시지·전자우편 발송 등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됐던 전 조합장이 선거법위반으로 지난 4월 13일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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