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엘·윤소희 등 출연
이런 `낭비`가 또 있을까 싶지만, 과연 어떤 이야기이길래 이런 선택을 했을까 궁금해진다.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 오는 10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유승호는 가면을 쓴 왕세자로 변신한다. `군주`는 조선 시대 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의 이야기와 그에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가 펼쳐진다.
제작진은 8일 “조선 시대 청계 주변에 있던 샘터들이 각각 개별 소유주의 철저한 관리 아래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재창조된 팩션 사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돼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승호가 연기하는 주인공 이선은 고통받는 백성을 구하고자 편수회와 전쟁을 벌이는 세자다.
유승호는 이선에 대해 “백성의 일을 자기 일처럼 가슴 아파하는 착한 인성의 소유자”라며 “남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세자는 편수회와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가면을 쓰게 된다.
유승호는 “눈하고 입 빼고는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화가 난 건지, 짜증이 난 건지 감정 전달이 잘 안 됐다. 그래서 평소에 하는 것보다 배로 오버를 많이 해서 연기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다행히 가면을 쓰고 촬영을 하는 게 많지는 않아서 잘 마무리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부작인 `군주`는 지난 1월 크랭크 인 해, 상당 부분 촬영을 마친 상태다.
그룹 인피니트의 `엘` 김명수가 세자와 이름이 같지만 천민인 이선을 연기한다. 김소현이 세자의 첫사랑이자 천민 이선과도 엮이는 한가은을 연기한다. 윤소희는 조선을 좌지우지하는 편수회 두목의 손녀 김화군을 연기한다.
이들 외에 허준호, 박철민, 전노민, 김병철, 정두홍, 김명수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