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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3연패 늪에 풍덩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7-05-04 02:01 게재일 2017-05-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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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원정서 0대1 무릎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7위로 추락했다.

포항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7위까지 추락했고,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4위로 올라섰다.

전반은 포항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 쇼`였다. 포항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고, 수원은 거칠게 밀어붙였다. 신들린 선방을 이어가던 강현무는 후반 33분 무너졌다.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했고,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공을 받은 산토스가 오른발로 감아 찼다. 공은 강현무 머리 위를 통과해 골망을 갈랐다. 산토스의 이 그림 같은 슛은 결승골이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축구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과 정해성 수석코치가 동석해 경기를 지켜봤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해 우수 선수를 찾기 위함이었다.

양동현은 리그 5골로 데얀과 함께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슈틸리케 감독의 주요 관심이었다. 그러나 양동현은 이날 침묵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1개의 슈팅만 날렸다. 유효 슈팅은 없었다.

양동현이 고립된 포항은 단 2개의 유효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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