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억여원 투입 대마 생산기반 확충
【안동】 안동시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안동포의 명품화와 대중화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경북 무형문화재 제1호인 안동포는 안동을 대표하는 전통 특산품임에도 경제성이 낮아 매년 생산량이 줄고 있다.이와 함께 기능보유자 고령화, 교육생 기피, 상품 다양성의 한계 등으로 전통기술 단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시는 안동포의 명맥을 잇기 위해 올해 4억 7천만원을 들여 종자대와 비료 등을 지원하는 등 대마 생산기반 확충에 착수했다.
또 안동포전시관을 위탁·운영하는 동안동농협과 함께 20~50대 30명을 대상으로 안동포와 무삼 기능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안동포 길쌈기술 전승(10명)에 7천만원, 무삼 길쌈기술 양성(30명)에 9천만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무삼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안동규방과 함께 무삼을 활용한 공예품 개발, 천연염색, 그림, 자수, 규방공예, 작품 전시회 등을 열어 대중화에도 나서고 있다.
안동포를 활용한 `안동포 직녀 베틀방`이라는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안동포생산자조합과 함께 하는 이 행사는 삼 삼기 및 베짜기, 안동포·베틀노래 공연, 향주머니와 민화부채 등 공예체험, 견우와 직녀 마당극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판매 기능을 갖춘 안동포타운과 함께 안동포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디자인, 전시·체험 기능을 담당할 `전통빛타래길쌈마을 조성사업`도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79억6천만원을 투입해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안동포전승교육관(1천9㎡), 디자인하우스(400㎡), 대마체험장(389㎡), 대마건조장(169㎡), 대마경작 체험농장, 길쌈광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김문년 안동시 한방산업팀장은 “대마 재배 생산기반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안동포 길쌈기술 전승과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이와 함께 안동포를 명품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