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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작물 작황 `우수` 고품질 친환경 쌀 `눈앞`

이바름기자
등록일 2017-04-27 02:01 게재일 2017-04-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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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면 파종 사업 `성공적`<BR>이삭 필 무렵 3t수확 전망
▲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논에서 포항시 관계자들이 이탈리안그라스의 작황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사료작물의 우수한 작황을 바탕으로 고품질 친환경 쌀생산에 다가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벼 수확직전 도내 최초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무인헬기 119작업단의 지원을 받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그라스 종자 60t을 논에 뿌린 결과 4월말 현재 길이 61㎝, 3.3㎡당 청초량 약 6.2㎏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삭이 필 무렵 0.1㏊당 약 3t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녹비로 토양에 돌려주면 탁월한 유기물 공급효과로 최고품질 쌀 생산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은 최고등급 유기농 인증 쌀 생산 14년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유기농 쌀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일체 사용할 수 없어 지력증진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벼 부산물인 볏짚도 대부분 가축사료로 활용돼 토양으로 돌려주는 양은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무인헬기를 활용한 이탈리안그라스 파종사업이 큰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친환경 유기농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부족한 가축사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탈리안그라스는 저온에도 잘 견디며, 당분도 함유하고 있어 사료적인 가치 또한 높다.

김진근 포항시 기술보급과장은 “FTA 확대와 쌀 가격 하락으로 아픔을 겪는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며 “쌀 농가 소득 보전차원의 긍정적인 사업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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