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녹음 등 확산 해조류 고갈<BR>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br>해역 특성별 맞춤형 사업
울릉도 등 동해안 연안의 갯녹음 발생 해역과 바다 숲 조성이 필요한 연안에 대규모 바다 숲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바다 숲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릉도 등 동해안에 갯녹음이 확산<본지 27일자 5면 보도> 되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정영훈)은 지역별 연안생태계에 기반을 둔 맞춤형 `2017 바다 숲 조성사업`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동해안은 과거 특산 해조류(바닷말)인 미역, 쇠미역, 다시마 등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었지만 최근 갯녹음 확산으로 연안해역의 이 해조류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이에 FIRA 동해지사(지사장 홍관의)는 약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 동해안 바다 1천50ha(경북 600ha, 강원 450ha)에 해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바다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조성되는 바다 숲은 이식 해조의 안정적인 성장과 효과적인 생태계 복원을 위해 3년간 지속적인 조성관리가 추진된다.
FIRA는 최적의 사업성과를 이끌어내고자 사전 사업설명회(신규 조성지 7개 어촌계)를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 앞으로 사업 추진과정에서도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해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FIRA는 2017년에는 동해를 비롯해 전국연안 18곳(동해 7, 서해 2, 남해 4, 제주 5)을 추가 선정, 35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3천43ha의 바다 숲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바다 숲 조성 해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수행, 연안생태계 회복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FIRA 동해지사 관계자는 “갯녹음 현상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친환경적이며 체계적인 바다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건강하고 풍요로운 연안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