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는 여우조연상 등 4관왕
나 감독은 이날 홍콩컬처럴센터에서 열린 제11회 AFA에서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의 펑샤오강(馮小剛)과 `소울 메이트`의 데렉 창(曾國祥), `하모니움`의 후카다 코지(深田晃司) 등 중국, 홍콩, 일본 감독들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나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생각하고 믿는 것들을 확실하게 해나갈 것 같다”며 “곡성을 만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여우조연상과 신인상, 의상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문소리는 “수상을 생각도, 기대도 못 했다”며 “박 감독에게 감사드리며 더 좋은 사람으로 살다가 더 좋은 연기로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의 김태리는 “영화를 뒤에서 만드는 모든 분 덕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아름다운 글로 이미지화해 준 정서경 작가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모든 작품에서 새롭고 신선하고 자유로운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날 작품상은 중국 영화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에 돌아갔다.
`곡성`과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5개 후보작에 포함됐지만,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하모니움`의 아사노 타다노부(淺野忠信)와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의 판빙빙(范氷氷)에게 돌아갔다.
올해 AFA에서는 12개 국가의 작품 34편의 작품이 15개 부문에서 경쟁을 벌였으며 한국은 6개 부문에서 수상해 선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