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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이기호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3-16 02:01 게재일 2017-03-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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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도서관, 시민투표 선정<BR>우리의 일상 고스란히<BR>짧은이야기 40편 엮어

이기호 작가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사진>가 2017년 한 해 포항 시민들이 함께 읽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포항시립도서관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4권의 후보도서에 대한 `올해의 책` 온·오프라인 시민투표를 진행한 결과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가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올해의 책 선정투표는 원북원포항(One Book One Pohang)선정위원회가 지난 1월 24일과 2월 21일 2차례에 걸쳐 압축한 4권의 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작가는 1972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단편 `버니`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소설집 `김박사는 누구인가?`,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와 장편소설로는 `차남들의 세계사` 등이 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이효석 문학상을 비롯해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어디서나 펼쳐 읽기에 부담 없는 호흡과 절묘한 유머, 깊은 슬픔, 유쾌한 반전을 담은 40편의 짧은 소설로 우리들의 일상에서 만나는 나의 이야기, 이웃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장정술 시립도서관장은 “이번 원북은 아주 가벼운 듯하면서도 뒷통수가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웃다가도 가슴 한 구석이 짠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 모여 있다”며 “다음달 6일 원북선포식을 시작으로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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