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수행기관` 선정<BR>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재활 치료 서비스<BR>2019년까지 3년간 자살 재시도·예방사업 운영
포항 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보건복지부로부터 `2017년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응급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은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노년층 자살, 불합리한 사회구조를 비관한 젊은층 자살률이 급격히 치솟으며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했다. 응급의료시스템 아래 정신건강의학과의 전문진료, 지역사회 정신보건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의지 회복을 돕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시도별 자살·자해 내원환자 수가 많은 의료기관을 우선 선정하고 응급의료기관 평가지표를 토대로 올해 사업 수행기관 총 15곳을 선정했다. 자살시도자 의료비 지원액은 총 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세명기독병원은 다음 달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간 해당 사업을 운영한다. 자살시도자가 응급실에 왔을 때 응급의학과는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정신건강의학과는 환자의 정신적 치료를 담당한다.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 회복과 재활 촉진, 자살 재시도 방지를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세명기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경도 과장은 “자살은 정신건강의학적 치료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인 만큼 이번 응급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수행기관 선정을 계기로 생명의 중요성과 존엄성을 지켜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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