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결의대회 포항서<BR>대선출마 사실상 첫 언급<BR>한국당 경선 참여도 밝혀
15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포항공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경북 결의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역할론에 대해)지방자치단체장이기도 하고, 대통령 후보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운영의 틀을 바꾸기 위해 설명도 드리고 건의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스스로를 대선후보로 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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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임기단축을 포함한 지방분권 개헌이 대선 공약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여망을 위해 개헌은 되어야 하고,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은 여러가지 준비가 되어 있다. 발표 시점은 별도로 하겠다”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분권형 개헌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987년 개헌 이후에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국가의 틀을 바꾸어야 하고, 동맥경화로 피가 통하지 않는 지방을 위해서 권력의 중앙 집중을 바꿔야 한다”면서 “대통령 후보가 개헌에 대해 확실히 공약을 하고, 6개월 이내에 개헌이 이루어지며, 임기단축 대통령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원유철 전 원내대표와 보수논객인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있다. 향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경선 참여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자유한국당 경선)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탄핵 정국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시기를 조율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 진영에 대한 대구와 경북의 민심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 대구와 경북은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출발 단계에서 다시 한 번 반성과 각오를 밝혀야 한다. 체계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와 경북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공항 통합 이전 문제에 대해선, “대구공항은 통합공항으로 반드시 이전되어야 한다”면서 “시간을 끌면 무산 가능성이 크다. 무작정 연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통합공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