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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용감한 예능 도전 응원해요”

연합뉴스
등록일 2017-02-15 02:01 게재일 2017-02-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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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KBS2 `하숙집 딸들`서 <BR>박시연·장신영·이다해·윤소이 등과 호흡
▲ 개그맨 이수근(왼쪽부터), 배우 윤소이, 장신영, 이미숙, 이다해, 박시연, 박수홍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2 예능 `하숙집 딸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팜므파탈 안방마님` 배우 이미숙의 집에서 하숙하는 기분은 어떨까.

그의 딸들인 박시연·장신영·이다해·윤소이 등 개성 충만한 여배우들에, 만년고시생이란 설정의 박수홍, 안방마님의 하나뿐인 남동생이라는 이수근도 함께다.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하숙살이다.

이 만만치 않은 생활을 하게 될 행운(?)의 남자는 매주 바뀌는데, 게임이면 게임, 토크면 토크 등 입주 테스트를 거쳐야 결정된다.

14일 밤 첫 방송을 한 KBS 2TV 새 화요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은 하숙집에서 벌이는 시추에이션 리얼 버라이어티다.

멤버 면면을 보니 세트장이 아닌 실제 주택에서 스태프와 대본도 없이 시트콤과 예능을 넘나들며 하숙집을 끌어갈 `엄마` 이미숙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이미숙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가 예능에 출연한다는 건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인데, 용감한 결정을 내려준 후배들에게 늘 파이팅하자고 격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작품 속에서 정해진 캐릭터와 이미지를 고수해야 하는데 예능에서 무너지는 모습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 않다”며 “그러나 요새는 연기자들도 그저숨는 게 미덕이 아닌 것 같다. 이것도 하나의 `장르`가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미숙은 네 딸에 대해 거침없는 평을 쏟아냈다.

그는 “일단 기본적으로 심성이 다들 착한데, 다들 너무 커서 좀 부담스럽긴 하다. 그래도 내가 밀리는 건 키밖에 없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첫째 딸 시연이는 조금 맹하다. 물론 맹한 게 사실 똑똑한 것일 수 있다”며 “프로그램이 오래갈수록 시연이만 살아남는 게 아닌가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둘째딸 장신영에 대해선 “책임감이 있고 싸움을 잘하게 생겼다”고 말해 장신영을 당황하게 했다.

셋째 이다해와 관련해선 “첫 촬영을 다해네 집에서 했는데 그렇게 여성스럽게 집을 꾸미는 배우인 줄 처음 알았다”며 “다해한테 `네가 좀 깍쟁이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에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막내 윤소이를 “철없는 막내로, 발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는 좋게 꾸며서 말을 못해주겠다”며 말해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미숙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썸`을 은근히 기대한다는 노총각 박수홍에게 “나랑 살면 되겠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또 함께하고 싶은 남자 게스트로 박보검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사실 남자면 누구나 좋고, 일단 오면 가둬놓고 뭐라도 할 것이니 누구든지 오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미숙과 달리 장신영은 배우 송중기, 박시연은 방송인 오상진, 이다해는 방송인 유재석, 윤소이는 방송인 강호동을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미숙은 “주제도 각본도 없이 해보라고 던져졌을 때 서툰 모습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배우들의 본능과 본모습들을 많이 보실 수 있게 매주 웃겨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옆에 있던 이수근은 “배우들이다 보니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했지만 미숙 누나가 `몸뻬바지`를 입고 딸들을 부르면 바로 다 나온다”며 이미숙의 카리스마에 혀를 내둘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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