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신고 226명 `제23회 졸업식`
이날 총 226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행사에는 추선희 벽산학원 이사장, 삼일가족 홍상복 회장, 안인수 벽산학원 부이사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등 내외빈 및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 앞서 포항영신고의 영화창작동아리 `이스크라엠`의 특별제작 영상이 상영돼 졸업생의 3년간 학교생활이 스크린을 통해 비쳤고 졸업식은 이내 잔잔한 추억과 감동의 장이 됐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3학년 담임교사들의 격려 메시지가 담겨 스승과 제자 간의 끈끈한 정을 엿볼 수 있었다.
백운령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영신고는 뛰어난 입시생보다 약자를 배려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전인적 인재육성을 위한 인성교육에 우선을 둬왔다”며 “`무도인지단 무설기지장(無道人之短 無說己之長)`이라는 `남의 단점을 함부로 말하지 말고 자기 자랑은 함부로 하지말라`는 옛 성현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많은 사람과 진실된 교류를 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추선희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의(義)와 예(禮) 그리고 겸손과 믿음이 바탕이 되어 대학생활을 한다면 누구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은 포항영신고의 졸업생으로 그동안의 노력과 인내에 대해 충분히 보상받을 자격이 있으며, 대학과 사회에 진출했을 때 이 시절의 기억들이 우람한 나무의 나이테처럼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아름다운 성공의 숲을 울창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후 재학생 대표 이상현 군의 송사, 졸업생 대표 김선회 군이 답사하며 서로간의 건승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돼 박수갈채를 받았고, 졸업생의 추억을 담은 타임캡슐을 봉안하고 졸업장 수여와, 졸업식 노래를 부르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편, 올해는 인문계, 자연계에서 각각 수석을 차지한 김선회군과 김석진군이 벽산학원 이사장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동창회장상은 김원석군, 학교운영위원장상은 이준호군이 받았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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