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판매량 도내1위<BR>겨울철 맛·향 뛰어나 인기
과메기와 함께 포항지역의 겨울철 특산물인 포항초와 포항부추가 뛰어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에서만 재배되는 재래종 시금치인 포항초는 지난 한 해 농가 380곳에서 2천977t이 생산돼 103억원의 소득을 농가에 안겨주며 생산량과 판매액에서 모두 도내 1위를 차지했다.
포항초는 포항의 바닷가 노지에서 햇빛과 바닷바람이 적당한 염분을 제공하고 있어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뿌리 부분에 흙이 쌓이도록 모래땅을 복토해 뿌리가 길고 강하며 빛깔도 보기 좋은 붉은 색을 띤다.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길게 자라지 못하고 뿌리를 중심으로 옆으로 퍼지며 일반 시금치에 비해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저장기간도 길다.
구룡포읍, 호미곶면, 청림동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포항초는 시설재배 및 노지재배를 도합해 총 236㏊에서 재배되고 있다.
또 하나의 진미인 포항부추는 같은기간 농가 290곳에서 8천168t이 생산돼 107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포항부추는 독특한 향과 풍부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어 전국 최고의 부추로 알려져 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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